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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러보는 노래들

수진리의 강

저녁 해는 기울고 뜰엔 빨간 분꽃이 피고

들녘 나간 사람들 노을 지고 돌아올 시간

작은 물굽이 강가에 허리 구부려 몸들을 씻고

빛나는 물결 그 강둑길 리움처럼들 돌아올 시간

 

음 미풍에도 억새풀은 떨고

풀섶에도 고운 들꽃들은 피어

노랑 나비 흰 나비 아직 꽃잎에 날고

이제 그 위에 저녁 노을이 깃들면

 

저녁 해는 기울고 뜰엔 빨간 분꽃이 피고

들녘 나간 사람들 노을 지고 돌아올 시간

도회지 변두리에도 긴긴 그림자 해 떨어지고

구비구비 골목길 일 나간 사람들 돌아올 시간

 

음 가파른 언덕길 전신주엔

그 억새 강가의 바람이 불고

거기 강변의 나비 날개짓으로 파르르

여기 창문마다 하나 둘 형광등들을 켜는데

 

골목길 뿌연 등불 아래로

고단한 사람들 서둘러 지나가고

먼 길 강물 숨죽여

들 발 아래로 흘러만 가고

 

저녁 해는 기울고 뜰엔 빨간 분꽃이 피고

들녘 나간 사람들 노을 지고 돌아올 시간

 

 

비가 금방이라도 쏟아 질 듯 하네..

날씨가 괞찮으면 모처럼 송어 녀석들 얼굴이나 보러 가려고 했더니...ㅎㅎ

 

 

비오는 장광저수지에서 낚여준 황금색 무지개 송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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