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G.Byron)
'우정'이나 '사랑'이 우리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때,
얼핏 바라보는 눈 속에 '진실'이 엿보일 때,
입술은 보조개나 미소로 속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애정의 증거는 한 방울의 '눈물'이네.
미소는 증오나 공포를 가리기 위한
위선자의 간계일 때가 너무나 많기에.
영혼을 드러내는 눈이 잠시 한 방울의 '눈물'로
흐려져 있을 때 내게 그 부드러운 한숨을 다오.
'인자한 자비'의 빛은 지상에 있는 우리 인간들에게
명백한 야만성으로부터 영혼을 보여 주네.
연민은 이 미덕이 느껴지는 곳에서 녹아들어,
그 연민의 이슬은 한 방울의 '눈물'이 되어 흘러내리네.
휘몰아치는 돌풍 속에서, 대서양의 거센 파도를 가르며
항해해야 하는 사람,
그가 곧 그의 무덤이 될 파도를 굽어볼 때,
푸른 파도는 한 방울의 눈물과 함께 찬란하게 반짝이네.
병사는 영광스러운 낭만적인 생애에서 용감하게
상상의 꽃다발을 위해 죽음을 택하네.
하지만 그는 전투에서 쓰러진 적을 일으킬 때,
한 방울의 눈물로 상처 하나하나를 씻어 주네.
진홍빛 피 맺힌 창을 내던지고,
솟구치는 긍지에 가슴 설레며 신부에게 돌아와
그녀를 품에 안고 그녀의 눈에 흐르는 눈물에 입 맞추면
싸움에 나갔던 그의 노고는 모두 보상받네.
달콤했던 내 청춘의 장면이여! 우정과 진실의 보금자리여,
사랑이 가는 줄도 모르게 빨리 흐르던 세월을 쫓던 고향,
그대를 떠나기가 싫어, 나는 서글퍼하며, 돌아서 한 번 더
마지막으로
보았지만, 한 방울의 눈물에 가려져 그대의 뾰족탑마저 보
이지 않았네.
비록 이제는 나의 메리에게 맹세를,
그렇게도 사랑했던 나의 메리에게 사랑을 퍼부을 수는 없어도,
그녀의 정자 그늘에서 그녀가 한 방울의 눈물로
내 맹세에 답해 주던 그때를 기억하네.
그녀가 지금은 다른 이의 품에 안겨 있어도, 영원히 행복하기를,
그녀의 이름을 내 마음은 여전히 존경하기에.
한때 나의 것으로 생각했던 사랑은 한숨에 날려 버리고,
그녀가 속인 것을 한 방울의 눈물로 용서하리라.
그대들, 내 마음의 벗들이여, 그대들과 헤어지기 전에,
내 가슴에는 이런 희망이 피어난다네.
만일 우리가 이 시골에서 다시 만난다면,
헤어질 때처럼, 한 방울의 눈물로 우리 다시 만나기를.
내 영혼이 밤의 나라로 날아가고,
내 시체가 그 관대에 누울 때,
그대들이 혹시 나의 재가 모두 소멸된 무덤을 지나가게 된다면,
오! 한 방울의 눈물로 그 무덤의 흙을 적셔 주기를.
어느 대리석도 허영의 자식들이 키우는
내 빛나는 비탄을 담을 수가 없으니,
허구로 꾸민 명성으로 내 이름을 장식하지 마라,
내가 청하는 모든 것은 -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은 - 한 방울
의 눈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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