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는 길가에서
채석강에서 비응도항으로
마르둑
2014. 8. 3. 21:57
한 여름의 태양은 역시 그 기세가 대단하더군요.
격포항 하얀 등대 끝까지 걷는 동안에 나도 모르게 빨갛게 익어버린 어깨가 조금 따가워졌지만
채석강으로 이어진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옆으로
다시 산책을 시작합니다.
들물이 한창인 상황속에서 안전요원들이 이제는 위험하다며 채석강에서 나가달랄 때까지
조금은 바닷물에 발도 담가보고 그늘 아래 잠시 앉아도 보다가
더 이상 채석강에 머물 수 없을 만큼 바닷물이 들어와
바람이 거세게 부는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비응도항으로 향했습니다.
여름 휴가를 떠나 온 사람들이 해수욕장으로 몰려있을 사이
한산한 비응도 항구의 방파제에서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낙조를 바라보려는데 멋쟁이 누나의 신발이 그만 심술을 부리다가 그만 수명을 다해 버리네요.
으이그~~
나 따라 댕길라면 튼튼한 신발이 필수라고오~~~응?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