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루어낚시

용설저수지 가을 산책

마르둑 2013. 10. 17. 18:52

 이제 드디어 가을이 깊어갑니다. 용설저수지를 찾은 어제..

벌써 활엽수들의 가지들은 이파리를 떨구고 있었어요..

 

저수지의 둑길을 따라 녀석들의 입질을 기대하고 가까운 곳에서부터 던질 수 있는 가장 멀리까지

캐스팅을 해 보았지만..

 

아주 미세한 입질에 나와준 건...한 뼘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가 배스 두 마리 뿐..

 

이미 저수지들도 겨울 준비에 들어갔나 봅니다..

 

 

 

차를 멈추고 강둑에 서서 녀석들을 담아보려는데...

벌써 저만치 달아나는 물오리들..

 

성능좋은 줌 카메라가 필요할 거 같은데..

전..

 

사진 찍는 거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요..^^;;

 

 

 

오후 세시 쯤 부터 계속해서 캐스팅을 해 보았지만...

물었는지 말았는지..

 

입질의 낌새도 느끼지 못하고 겨우 조그만 녀석 두마리를 다시 돌려보내고 나니...다섯시가 넘어가고..

그렇게 여기저기 헤매다가..사진이라도 담아봤어요..

 

 

프로방스 호텔...

그 얼마나 많은 사랑이야기가 이 곳에서 피어올랐을지...ㅎㅎ

 

그 곳 위로 하얀 달이 두둥실 떠 오르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 아니..

이제 올해 배스 낚시는 끝이구나

싶을만큼...저수지는 고요했고..그렇게 오늘을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길에..

 

물에 잠긴 수초들이 삭아...녹아들고 있었던..

용설저수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