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서

사마귀를 만나다.

마르둑 2013. 9. 20. 15:42

 

때마침 불어온 산들바람 타고

담장 너머 숲 속에서 날아 온거니?

 

철조망 사이사이 거미들의 장막은 용케도 피했건만

수시로 넘나드는 산새들의 시선을 피할 수 있을런지

 

겨드랑이 속에 감춘 연두빛 날개는

한참을 기다려 어둠 속에서나 펼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