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force - Through the Fire and Flames
#..오스카 와일드..절망의 피안..중
비록 내가 자유로운 몸이 된 뒤에 내 친구 중 한 사람이 잔치를 차리고도 나를 초대하지 않는다 해도,
나는 조금도 섭섭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나 혼자서도 완전히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 자유와 꽃과 책. 그리고 달을 가지고도
완전히 행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뿐만아니라 그런 잔치 같은 것은 더 이상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너무 많이 그런 일을 했으므로 이젠
별로 관심도 없다...나는 그런 쪽의 삶은 이미 끝났노라고 감히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내가 자유를 얻었을 때 친구 중 하나가 슬픔을 지녔으면서도 그것을 같이 나누어 갖기를 거절한다면,
나는 정말로 가슴이 아플 것이다. 그가 자신의 슬픔의 집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한다면, 나는 그에게
내가 그곳에서 나누어 받게 되어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몇 번이고 되돌아가 들어가게 해달라고 빌 것이다.
만약 그가 나를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또 그와 함께 슬퍼하기에는 적합지도 않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그것을
가장 통렬한 굴욕으로, 또 나에게 모욕을 줄 수 있는 가장 무서운 방법으로 여길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으리라. 나는 슬픔을 나누어 받을 권리를 갖고 있으며, 또한 이 세상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또 슬픔을 나눌 줄 알며, 또 이런 것의 황홀한 어떤 것을 이해하는 사람은 신성한 것과 직접
접하고 있으며, 인간으로서 가능한 한 신의 비밀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것이다.... -옥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