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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할 것인가?
마르둑
2016. 2. 4. 10:43
무엇을 할 것인가?
역사는 변화를 원하는 시점이 있었다.
시민사회의 억눌린 감정이 혁명의 공감대로 폭발하는 순간이야말로 정치가에게 있어서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
자본주의의 본질적 속성은 바로 반혁명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인간의 이기심임을 깨달은 철학자는
행동으로 옮길 시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고 마침내 성공했지만,
그들의 역사는 일방적으로 폄하되었으며 심지어 악의적으로 왜곡되었다.
그들은 무엇을 했어야만 했던 것일까?
가난한 자의 편에서 그들의 단합된 모습으로 제국주의의 벽을 부수고
세계 평화로 나아갈 길을 찾는 데에 완벽하게 실패해버려
그저 이상주의로 취급되는 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는
완벽하게 자유로운 정치적 권리를 행사하고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적어도 비교적이란 말로 슬그머니 감출 수 있는것이라곤 자신의 무지와 무관심일 뿐이다.
승리와 패배라는 틀에서 나와
자아도취의 희극적 역사를 저만치 밀쳐두고
투쟁의 목적,
그 회오리에 휩쓸려버린 비극적 역사를 통해
정의와 정의의 충돌이야말로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것임을 깨닫는 것이 아니겠냐는 것.
그럼 다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그 물음에 대한 근본적 되물음이 아닐까?